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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커리어업 10기

[신한커리어업 10기] 회고록 - 수료증을 받으면서

오리 2025. 12. 3. 11:17

꽥. 안녕하세요. 오리입니다.

 

이제 수료식이 끝난지 이틀이 지났는데요.

6주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출근하는 삶에 익숙해지기엔 짧은 시간이라는 것은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집에 있는 시간들이 소중하네요.

하지만 제가 꿈꾸는 직장인이 되기에 아침형 삶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출근하듯이 생활패턴을 맞춰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기업 프로젝트 끝나고 마지막 성장일지를 쓰기까지 긴 시간은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회고하는 시간을 따로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블로그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그리고 파트원들과 나누면서 깨달은걸 단순히 입에서 휘발시키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우선 6주라는 시간을 되돌아 보면,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계속 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저희 파트는 한 분의 노력으로 모든 사람에게 장점, 단점, 앞으로 하면 하는 것을 구글폼으로 취합해 받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동료 피드백에서도 장점도 단점도, 이전과는 다른 피드백을 많이 받았어요.

 

왜 그럴까, 왜 이전과는 달랐을까,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가장 달랐던 점은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두번의 프로젝트를 회고하면서 제가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학교에서는..." 이었어요.

저는 협업 경험을 대부분 SOPT에서, 그외 디자인적인 학습은 학교를 중점으로 했었어요.

학교가, SOPT가 잘못되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그 안에서의 제 자세를 돌아보았어요.

저는 항상 안정감을 찾아가는 버릇이 있었거든요.

하나를 뚫어두면 잘 움직이지 않는 버릇이 있어요.

신한커리어업 지원서를 쓸 때도 생각해보면, 회사 지원을 제외하고 모든 모임을 통틀어서 지원한게 오랜만이었더라고요.

도전이 정말 오랜만인 상태였어요.

 

이것과 관련해서 팀장님께 상담했을 때 해주셨던 말이

안정감이 아닌 인정욕구일 수도 있다고 해주셨어요.

다른 곳에 가서 다시 평가받아야 하는 순간들이, 그리고 예측되지 않는 평가가 저에게는 불안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사실 언젠가는 받아봐야 할 평가들이고, 누군가는 당연하게 받는 평가이고, 좋은 평가든 나쁜 평가든 받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그것을 피해왔고, 그걸 안정감을 좇는다고 표현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6주 간 제 모습이 너무 달랐던 것 같아요.

학교든 동아리든 저를 잘 알고 저를 이해해주려는 사람들이었거든요.

매번 함께 프로젝트 하는 인원이 달랐을지언정 큰 조직의 성질은 제가 이미 융화된 상태였던 곳이었어요.

이번 신한커리어업은 새로운 공간, 새로운 멘토, 새로운 동료 모든 것이 달라졌던 상태였어요.

어쩌면 여기에서 봤던 제 모습이 앞으로 더 자주 보일 모습일 것 같아요.

 

그 모습을 하며 깨달은 제 장점도 있지만, 단점을 먼저 생각해보자면

제가 생각하는 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에요.

너무 요약하고 정리해서 말하는 거에 집중해서 제 사고의 흐름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이 단점은 포트폴리오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났어요.

 

팀장님께 어떻게 저를 선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포트폴리오만 보고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어서 그걸 확인하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기획의도를 잘 이해하고 있는 걸 보고 활동하면 잘 할 것 같아 선발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인 즉슨 직접 면접으로 물어보지 않는 이상 제 포트폴리오로는 저를 알 수 없다는 걸 뜻하기도 했어요.

나중에 저와 잘 지내는 동기에게도 관련된 얘기를 했는데,

동기도 기획을 피드백 받는 자리에서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둘도 그래서 학교에서의 발표방식이 너무 편했었나보다라는 결론으로 이어졌어요.

 

그래서 6주를 끝낸 지금 가장 먼저하는 일은 포트폴리오 갈아엎기에요.

6주 이전과 달라진 계획은 아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이전에는 예쁘게, 멋있게 보이는 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제 생각이 많이 담기게 보일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해보려고요.

기업 프로젝트를 하면서 또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제안서를 작성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많이 겪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실무에서의 소통은 매 순간 제안서를 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포트폴리오는 기업에 저를 뽑아야 하는 제안서를 작성하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너무 같은 활동을 여러번 하지 않으려고 해요.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저를 맞이했을 때 제가 놀래지 않도록

여러 곳에 머리를 들이밀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신한커리어업_찐찐찐찐찐찐찐최총.exe가 되었네요.

신한커리어업에 대한 뿌듯함, 성장, 후회, 아쉬움, 여운은 이 정도면 충분히 느낀 것 같습니다.

다시 늘어지지 않도록 빠르게 손을 움직여야겠어요.

 

수고했다 나 자신 ദ്ദി⑉꒦ິ^꒦ິ⑉)